소식

[4.16재단 청년 기자단 5기] 4.16봉사단 안산시 이웃 여름김치 나눔 봉사활동(1차)

따스한 햇살이 내리던 6월 9일 월요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위치한 선부종합사회복지관에 여름김치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되었다. 4.16봉사단 4명, 봉사단체 ‘엄마사랑’ 회원 6명 등 참여자들은 오전부터 열무김치 김장 준비를 시작하였다.

참석자들이 바닥에 앉아 열무를 자르고 있다.

적지 않은 양에 긴 호흡으로 봉사를 해야 하는 참가자들은 빵과 음료 등 다과를 나누며 휴식 시간을 가진 채 활동에 임하였다. 이들은 일상을 물어보는 등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도 같이 가졌다. 4.16봉사단 구성원으로써 해당 봉사에 참여한 4.16봉사단 박정화 단장(고 조은정님 어머니)은 봉사단의 연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역사회의 연결을 위하여 2014년 참사 이후부터 봉사활동을 하였고, 화랑유원지 인근 지역에서의 체계적 활동을 위해 2017년 즈음 4.16봉사단을 만들어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보통 봉사단 내에서 10명씩 돌아가면서 활동을 한다고 밝혔다.

다듬어진 열무가 여러 바가지에 담겨져 있다.

또한 어머니는 봉사를 하면서 겪은 경험도 공유하였다. 일단 그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좋다는 말로 운을 떼면서, 새롭게 오는 참가자들이 많다보니 그동안 몰랐던 참사에 관한 진행과정 등을 알릴 수 있다고 했다. 간혹 이야기를 듣는 참가자들이 위로의 말을 건네며 서로의 감정을 교류하기도 함을 전했다. 자주 오는 사람들과는 편하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장점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엄마사랑 회원과 4.16봉사단 단원들이 열무를 다듬고 양파를 까고 있다.

봉사자들과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어머니는 보통 40대에서 60대 여성이 참여하는 편인 것을 거론하면서 서로가 아픈 곳이 비슷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간혹 노년 참가자를 보면서 자신의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본다고 밝혔다. 그는 몸이 아프면 지금 활동도 오래 못 할 것 같다면서, 건강할 때까지 이것을 이어가야겠다는 생각을 공유했다.

참가자들이 양파와 고추 등을 썰고 있다.

김장 봉사에 처음 함께한다는 ‘엄마사랑’ 회장 서경숙 씨는 자신이 속한 단체에 대한 소개를 하였다. 서 회장은 단체가 30년 넘은 오랜 역사를 보냈음을 언급하면서, 장애인·빨래봉사·재난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이어가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탈북민 지원 ‘한잎사랑’ 단체에서도 임원을 역임하고 있음을 말하면서, 선부복지관과 같이 활동하던 중 세월호참사 유가족 어머니들과 연관이 되어 참여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서 회장은 참사 이후에도 바로 진도에 내려가 활동을 이어갔음을 밝혔다. 그는 식음을 전폐하며 힘들어하던 가족들에게 동향 사람임을 알리자, 그들이 반가워하며 한 스푼이라도 밥을 먹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 와중에도 화랑유원지 및 공방 봉사 등을 통해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행동에 함께했음을 언급하였다.

참가자들이 양념장에 열무를 무쳐 섞고 있다.

이어서 그는 시간이 맞으면 계속 이 활동에 참여하고 싶으며, 오늘 김장을 하는 장소가 다소 열악하여 다음에 할 때는 더 좋은 장소로 연계해주고 싶다는 개인적 소망도 밝혔다.

예상되었던 14시를 훌쩍 넘긴 16시 30분에 끝난 김장 봉사를 통해, 34봉지의 열무김치를 만들어냈다. 해당 봉사는 4·16봉사단과 지역단체, 4·16재단 직원 및 기자까지 함께 만들어 간 뜻깊은 자리였다.

200세트 김장을 목표로 한 채 봉사에 임한 참가자들은 장시간 김장을 하면서, 뜨개질보다 쉬운 줄 알았는데 더 어려웠다는 농담 섞인 이야기도 나눴다. 일상의 삶을 공유하면서 짧은 하루동안 참가자들이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봉투에 담겨진 열무김치는 275개 세트로 소분되어 6월 11일(수) 선부종합사회복지관과 주택관리공단이 주관한 산수연(팔순 잔치) 행사에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전달되었다. 산수연 행사는 복지관 이용 어르신 중 올해 팔순을 맞은 9분 어르신을 축하하는 자리와 국수 잔치의 순서로 진행되었고, 행사가 끝나고 귀가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복지관에서 준비한 떡과 함께 열무김치 1세트씩 제공되었다.

노란 앞치마를 입은 4.16봉사단 단원이 동그란 플라스틱 뚜껑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스티커 내용은 ‘선부동 이웃과 함께하는 여름김치 나눔,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노란 앞치마를 입은 4.16봉사단 단원들이 열무김치를 동그란 플라스틱통에 소분하고 있다.

참여자들이 플라스틱 통에 소분된 열무김치를 검정색 비닐봉지에 넣고 있다.

해당 봉사를 통해 지역 단체와 소통하고 연대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가족들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참사 이후부터 꾸준히 유가족과 연대해 온 지역 단체의 이야기에서, 지속적인 관계가 중요하고, 특히 지리적으로 가까운 사람이 주는 힘이 생각보다 강함을 느꼈다.

많은 이들에게 세월호참사를 알리고, 유가족 및 피해자가 서로 여러 가지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건, 오랜 시간동안 이 참사를 우리 사회가 기억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방법이다. 참가자들이 만든 김치를 나누는 잔치에서 또 다른 관계가 이어질 것이다.

김장은 음식 그 자체를 넘어 주민들의 삶을 보태주는 매개체이자 이야기 그 자체이다. 그냥 지나가는 하루가 지닌 중요함을 모두가 마음 속에 새기게 된 봉사이다.

4.16봉사단이 주관하여 진행하는 안산시 이웃 여름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안산시 5개 동(고잔동, 사동, 선부동, 와동, 초지동)의 지역 봉사단체와 함께 결합하여 무더운 여름철 우리 이웃을 위한 열무김치 약 700세트를 나눔할 예정입니다.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6~7월 중 총 5회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니, 앞으로도 4.16봉사단의 활동에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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