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이태원 유가족 '마지막' 행진... "9일 특별법 안고 돌아올 것"

언론 속 4·16재단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01-09 10:49
조회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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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오늘 우리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안을 들고 국회로 향합니다. 그리고 내일은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품에 안고 이 자리로 돌아올 것입니다." -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고 이주영씨 아버지)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이 오는 9일 열리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아래 특별법)'이 통과되길 촉구하며 국회로 향하는 '마지막' 행진 길에 올랐다.

이들은 8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약 2시간 30분 동안 행진하고 오후에는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본회의 당일에는 유가족들이 표결을 방청하며 지켜볼 예정이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특별법에 대해) 여야 합의 처리를 원하는 유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의장 조정안을 중심으로 교섭단체 간 충분한 협의를 거쳐 수정안을 이번 회기 내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향한 마지막 발걸음, 진상규명 위한 첫걸음이길"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 그리고 시민들 200여 명은 이날 오후 1시 59분께 서울광장 분향소 앞에 모였다. 오후 1시 59분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9명을 뜻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은 지난 11월 29일 특별법이 본회의에 부의된 이후 120시간, 159시간, 48시간 비상 행동을 연이어 선포했고 추위에도 눈 덮인 길 위에서 오체투지까지 하며 여야의 결단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이번만큼은 반드시 특별법을 통과시켜 국회를 향한 마지막 발걸음이, 진상규명의 첫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고 이주영씨 아버지)은 "당연히 통과될 것으로 믿었던 특별법 표결이 세 차례나 연기됐지만 유가족들은 절망 속에서도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참고 또 참으며 국회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 참사를 대하는 정치권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과 재발 방지를 논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법이자 많은 시민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할 방안이기도 하다"면서 "여야는 진정성 있는 자세로 합의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특별법을 우리 아이들에게 확인시켜 주고, 진상규명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략)

 

오마이뉴스 / 박수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