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2회기> & 4.16의 봄 9월 안전문화스쿨

지난 9월 12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강당에서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지금, 서로의 안부를 묻다>」 2회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약 1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이중 4.16의봄 9월 안전문화스쿨 꿈쟁이 50여 명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행사 시작을 앞두고 접수 부스에서는 참석자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접수 부스에서 참여자들을 안내하고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강연과 체험에 앞서 참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접수 부스 뒤편으로는 4.16희망목공소에서 운영하는 책갈피 만들기 체험부스가 마련되어 있었고, 강연은 별도로 마련된 실내 대강당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이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책갈피 만들기 체험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4.16희망목공소의 지원으로 운영된 체험부스에서는 세월호참사 가족들과 함께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이야기를 나누며 따뜻한 연대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갈피는 안산의 가로수로 있던 느티나무를 벌목장에서 수거해 말린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나무를 사포로 네 군데씩 꼼꼼하게 문지르며 표면을 다듬었습니다. 직접 손으로 나무를 다듬어 가며 책갈피를 완성해갔습니다.

이날 책갈피에는 이번 강연을 맡은 문지혁 작가의 책에서 선정한 10여 가지 문구 중 하나를 골라 담았습니다. 세월호참사 가족들과 함께 손으로 직접 만들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포질을 마친 책갈피에는 오일을 발라 나무의 표면을 정돈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처음에는 거칠었던 나무가 참가자들의 손길을 거쳐 하나의 책갈피로 완성되어 갔는데요. 4.16희망목공소의 지원으로 마련된 체험을 통해 직접 책갈피를 만들어 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목공 체험이 끝난 뒤, 사회자의 인사말과 함께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사회자는 「지금, 서로의 안부를 묻다」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2회차에 참석한 참가자들을 환영하며, 함께 자리한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으로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세월호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잠시 마음을 모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이날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서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의 인사말이 진행되었습니다. 세월호참사 이후 가족들이 활동을 이어가는 이유와 다시는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참사를 슬픔으로만 기억하기보다, 일상 속에서 우리 사회의 안전을 돌아보고 '나는 어떤 사람으로, 어떤 방식으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함께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가끔씩 마음에 남겨보기를 당부했습니다. 이날 함께한 꿈쟁이들에게도 자신의 꿈과 삶을 돌아보며 강연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전했습니다.

문지혁 작가가 「삶이 이야기가 될 때」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자신의 삶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녕'과 '안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어를 가르쳤던 경험을 소개하며, 외국인 학생들에게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말이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가 서로에게 '안녕'을 묻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강연에서는 성수대교 붕괴와 삼풍백화점 붕괴를 직접 경험했던 기억을 이야기하며, 재난이 결코 나와 무관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이후 재난과 비극, 그리고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글로 풀어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재난을 단순히 바라보는 '그림'이 아니라, 그 안에서 나 자신과 사회를 돌아보는 '창문'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과거의 참사를 기억하고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며, 우리의 삶 역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기를 꿈꿨던 경험과 자신의 첫 소설을 쓰게 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자서전은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는 것의 의미를 전했습니다.

강연 이후에는 참가자들과 글쓰기와 삶, 꿈에 관한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질문 하나하나에 자신의 이야기를 더해 답하는 모습에서 참가자들과 진솔하게 소통하려는 작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문지혁 작가의 재치 있는 입담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강연이 진행되며,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웃음과 호응이 이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함께한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이날의 시간을 기념했습니다.

강연을 끝마친 뒤, 이날 사전 질문과 현장 질문들 가운데 선정된 참가자들에게 문지혁 작가의 책을 선물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강연을 통해 궁금했던 점을 직접 묻고, 작가의 이야기를 책으로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후 9월 안전문화스쿨에 참여한 꿈쟁이들은 4.16꿈숲학교에 한데 모였습니다. A그룹과 B그룹으로 나누어 그룹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준비된 다과와 함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팀별 소개와 강연에 대한 생각과 서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팀이 진행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 출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팀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챗봇을 제작하는 팀, 자살 청년을 주제로 연극을 준비하는 팀까지 각자의 관심과 주제를 바탕으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같은 시각, B그룹에서도 각자의 근황과 함께 강연에 대한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 팀이 그동안 이어온 활동의 결과물을 서로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B그룹에 속한 ‘청해단’ 팀에서는 활동을 통해 직접 제작한 안전파우치를 B그룹 꿈쟁이들에게 하나씩 전달했습니다. 각 팀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동을 이어가며 함께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2026 지식향연 아카데미 <지금, 서로의 안부를 묻다>」에서는 문지혁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고, 이후 4.16의봄 꿈쟁이들은 그룹별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꿈쟁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서로의 안부를 묻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이번 시간이 앞으로의 활동과 일상을 이어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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