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불볕더위와 유례없는 장마로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는 여름, 4·16가족나눔봉사단은 이웃 봉사단체와 결합하여 오이소박이와 열무김치 300포기를 김장해 도움이 필요한 안산시 내 경로당, 독거 어르신 거주 가정, 새터민 가정 등 300곳에 나누며 안부를 전했습니다.
겨울맞이 김장 나눔은 여러 단체에서 진행하지만, 여름 김치 나눔은 상대적으로 적은 횟수로 진행됩니다. 입맛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 새콤한 오이소박이와 시원한 열무김치가 우리 이웃들의 한 끼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4·16가족나눔봉사단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었기를 바라봅니다.


이번 여름 김치 나눔 봉사활동은 이웃 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마음 보탬으로 6월에서 7월 중 3회에 거쳐 무사히 진행되었습니다. 희생 학생들이 가장 많이 거주했던 고잔동과 그 인근의 선부동과 초지동 지역의 이웃 300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초지동주민자치위원회와의 오이소박이 100세트 나눔을 시작으로 선부종합사회복지관, 최고의 고잔동 이웃봉사단과의 열무김치 100세트 나눔을 진행하였고, 이후 단원구노인복지관과 복지관 소속의 선배시민자원봉사단 어르신들과 함께 오이소박이 100세트를 만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했습니다.
활동 기획부터 식자재 사전 조사 및 구매, 김장을 위한 재료 준비 및 양념 만들기, 이웃 가정 방문과 김장 나눔이라는 긴 과정 속 4·16가족나눔봉사단과 이웃 단체들은 서로의 역할을 적절하게 분담하고 도와가며 모든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300인분 식재료의 가격을 조사해 구매하고, 온종일 재료를 손질하고 양념은 만들어 옮기고, 김치를 버무리는 모든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했기에 매번 예상보다 빠른 시간 내에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보태주신 안산시의 단체들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온종일 오이와 열무를 다듬고 무거운 대야와 바구니를 옮기는 작업의 연속이었던 김장 봉사활동이었지만, 그렇기에 그 시간 속에서 이웃과 더욱 가까이 교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봉사 참여자 중 한 분은 “참사 전부터 알고 지내던 이웃에게 그런 일이 있고 나니 처음에는 마음이 아파 제대로 마주 보기도 힘들었지만, 10년 간 같이 활동하면서 얘기도 나누고 밥도 함께 먹으니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진 느낌이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봉사 현장 또한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때로는 4·16생명안전공원과 같은 이웃들이 궁금해하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전하며 참여자들 모두 편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시간을 내어 기꺼이 모여 함께했기에 4·16가족나눔봉사단에게도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김치를 받고 연신 감사의 마음을 표해주었던 이웃들을 통해 정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4·16가족나눔봉사단은 늘 이웃의 곁에 함께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