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5기 기자단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11년, 다시 묻습니다.“안산은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기억은 지금, 어떤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는가?”4.16재단 시민안전정책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안산생명안전포럼>을 진행하고 있는 4.16안산시민연대는 이렇게 질문을 던지며 시작했습니다.‘4.16이전과 이후는 달라야 한다’는 우리의 다짐과 약속을 지키겠다는 실천으로 모인 자리.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극복하고 생명과 안전을 상징하는 새로운 안산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안산생명안전포럼>은 지난 8~9월 동안 4차례에 걸쳐 다양한 담론을 생산해 냈습니다.
김혜진 (전)생명안전시민넷 공동대표

“규모가 커지는 참사의 이유는 이 사회가 점점 다변화되며 복잡하고 팽창화되는 사회가 되기 때문이며, 그렇게 변화하는 기술과 발전에 관련된 안전수칙과 관리 방안이 명확히 규제되지 않고 있기에 결국 그 사이의 틈에서 수많은 참사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전권이 명시되는 건 권리의 대상과 책임주체가 생기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가 생기는 것입니다. 법적 근거로 적립되지 않은 한국에서 침해당한 권리에 대한 ‘회복할 권리’가 생기기를 바랍니다.
서채완 변호사

“국제인권조약과 기본적 인권 개념, 그리고 인권을 개별적으로 구분하기보다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나아가 대한민국 기본권론의 한계와 국제인권법과의 접점을 통해 안전권을 새롭게 자리매김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안전권의 주체와 의미를 명확히 하고, 생명박탈의 문제를 넘어 존중·보호·충족·특별한 보호라는 다층적 차원에서 안전을 실질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실효성 있는 구제, 공적 사과 등은 단순히 개인의 몫이 아닌 국가와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영역입니다.”
박강배 5.18재단 상임이사

“우리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살아남음’을 부끄러워 하는 상황을 막아야 하며, 유가족 뜻을 반영할 인문학자와 사회학자가 필요하며, ‘성역화된 관광지’를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은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 동시에 금방 망각되기도 합니다. 죽음과 가까운 이들은 긴 시간 동안 그 상실과 이별을 사무치게 슬퍼하며 괴로워합니다. 죽음과 먼(혹은 스스로 멀다고 믿는) 이들과 사회 전반은 그 사실을 기억 속에서 빠르게 지워버립니다. 그렇기에 참사와 국가폭력 등 부당한 방식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위해 공간을 조성하고, 기념과 추모의 시간을 계속해서 만들고 꾸려가는 일은 중요합니다.
윤정임 현관 앞 생존배낭 대표

“경주지진 당시 시민들은 원전사고를 우려해서 경주로부터 멀리 도망가기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지역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난 피해를 입은 당사자로서 재난안전 관련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일본과 다른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경주에서도 안전할 권리를 찾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재난은 사후 구호가 아니라 일어나기 전에 준비하고 교육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일본의 ‘도쿄 방재 매뉴얼’을 번역해 함께 학습하고, 자체 매뉴얼북을 제작해 배포하며 재난 경험자로서 미리 준비하고자 했습니다. 또 16개 직업군의 사람의 경주지진 이야기를 담은 ‘현관 앞 생존배낭’ 이란 북콘서트를 하며, 경주 시민 공동체가 저마다 토로하지 못했던 불안을 나누고 함께 공감하고 위로 하는 자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