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재난 피해자가 함께 하는 생명안전버스]

한국의 재난 참사, 재난 피해자 권리의 필요성과

재난 피해자 권리 옹호센터 및 생명안전기본법을 공론화할 예정

• 4.16세월호참사는 한국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4.16이전과 다른 안전한 세상을 위한 다양한 문제의식을 던지고 사회적 움직임을 만들었습니다. 세월호참사 피해가족들은 지난 9년간 재난 피해자들에게 사회가 보장해야 할 권리가 있으며, 재난을 겪지 않은 시민들에게도 안전한 일상을 살아갈 권리가 있음을 이야기해왔습니다. 4.16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이하여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더욱 굳건한 피해자 연대를 만들고 재난참사 피해자들과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생명안전버스>를 기획하였습니다.

• 4·16재단과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는 다른 피해 가족들과 함께 재난 피해자들의 연대가 안전한 세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습니다. <생명안전버스>는 한국 사회에 있었던 주요 재난참사 현장을 방문하고, 피해 가족들의 추모식에 참석하여,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시민들에게 전하는 장을 열고자 합니다. 재난 피해자의 일상과 재난참사피해가족들의 연대, 안전한 사회를 위한 발걸음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는 2024년 1월 개소 예정인 <재난피해자권리옹호센터(가칭)>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 <생명안전버스>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시민설명회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는 끊이지 않고 재난 참사가 발생했고, 재난 피해자는 시민으로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국가의 역할은 중요했지만,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잃어버린 생명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정쟁화하는 사회의 태도로 재난참사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합니다. 안전사고를 포함한 사회적 참사에 대한 권리보장과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생명안전기본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 <생명안전버스>는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서 준비하여, 전국의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입니다. 6월부터 10월까지 월1-2회(참사피해가족들의 일정에 따라 하루 혹은 이틀) 운행할 계획입니다. <생명안전버스>는 재난 참사 피해자와 시민들이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해 재난 피해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과 이해도를 높이고, 생명안전기본법에 대한 논의를 공론화하고자 함이 그 목적입니다. <생명안전버스>는 6월 29일 28주기를 맞이하는 삼풍백화점붕괴참사와 6월 30일 24주기를 맞이하는 씨랜드화재참사 추모식에 함께 하는 것을 시작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생명안전버스>는 7월 태안해병대참사(7.18공주사대부고병영체험학습참사), 8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 9월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방문했습니다.

• 10월 <생명안전버스>는 4·16재단,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에서 공동주최하며, 10월 중 3차례에 걸쳐 진행됩니다. 오는 10월 23일(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10월 29일(일) 1주기를 맞는 29이태원참사 그리고 10월 30일(월)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를 각각 방문할 예정입니다.

• 10월 23일(월) <생명안전버스>은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를 방문합니다. 지난 2017년 3월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22명이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에게 지난 6년은 멈춰버린 시간입니다. 2019년 한차례 심해수색이 이루어졌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고, 더 이상의 수색도 진상규명이나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생명안전버스>는 스텔라데이지호 침몰참사 실종자 가족과 침몰 직후부터 그들과 연대해 온 그리스도인모임 ‘고난함께’를 찾아갑니다. 애끓는 감정으로 희생된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방문해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관심과 취재 부탁드립니다.

• 추후 10월 29일(일) 10.29이태원참사, 10월 30일(월) 인천인현동 화재참사 보도자료가 배포될 예정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