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리핑] 세월호 생존자 장애진씨 아빠 장동원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

언론 속 4.16
작성자
4・16재단
작성일
2024-01-15 11:20
조회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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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기사 내용

 

 

장동원씨(54)는 세월호 참사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활동에 뛰어들었다.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현재 가족협의회 총괄팀장을 맡아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저희는 어렵게 살아 돌아온 아이의 부모이지만, 유가족들은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잖아요. 역사상 이렇게 비참하게 아이들이 희생당한 국가에서 또 아이들이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나는 거예요.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선 안 된다, 딱 그거 하나였어요. 삶이 다 망가진 거죠. 세월호 참사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이 일에 뛰어들었으니까.

이태원 참사를 보며 유가족들에게 미안했어요. 그런 참사를 만들지 않겠다고 싸워왔는데 결국 또 희생자가 나왔잖아요. 요즘 전국의 참사 피해자들과 ‘재난참사피해자연대’를 구성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함께해나가려 하고 있어요. 정치 지형이 바뀔 때마다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참사가 일어났을 때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지켜지는 사회가 되는 것이 목표이고, 이 일은 아마 평생 해야 할 것 같아요.

10년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저는 600만명의 국민 서명이 모여 세월호 특별법이 제정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이후에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그때만은 가족들이 환하게 웃었죠. ‘아 뭔가 할 수 있겠구나’ ‘조사가 이뤄지고 책임져야 할 사람들도 책임지겠구나’ 그런 간절한 마음이 있었죠.”

 

시사IN / 신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