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번째 봄이 다가온 인천, 세월호참사를 기억하는 이들이 인천 애뜰광장에 모였다. 내일을 위한 발걸음, 이를 위한 기억과 행동을 다짐하는 추모식이 거행되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노란빛이 은은하게 채워진 광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본격적인 추모식이 시작되기 앞서서 체험부스에 참여하며 여러 경험을 쌓고 있었다.
인천녹색연합, 가톨릭환경연대, 탄소중립마을 너머 사회적 협동조합 등 지역·시민단체를 비롯하여, 인천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등 다양한 단체가 참여하였다. 사람들이 페인팅 및 그림 그리는 등에 참여하고, 공정무역 음료를 나눠받는 등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수어통역과 함께 사회자의 소개로 추모문화제가 시작되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앞서 풍물패 더늠의 힘찬 공연이 진행되었다. 전통가락에 맞춰 분위기를 달아올렸으며, 이에 따라 관객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병국 시인의 추모 시낭송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형태로 많은 생을 담는다', '열 두해를 날개짓한다.' 등을 읊으면서, 우리 사회의 안녕을 묻고 세월호참사에 대한 따스한 마음을 내보였다.
유가족의 발언으로 추모사가 시작되었다.
전태호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세월호참사를 '우리 사회가 절대 잊을 수 없는 사건'으로 언급하며 말을 시작하였다. 전태호 위원장은 참사는 특정한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의 이야기인 점을 주지하면서, 희생자들은 '부모이자, 자녀·친구·이웃'인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우리는 이들을 숫자가 아닌 기억으로 희생자를 마음에 담고 있음을 밝히면서, 그날의 진실과 책임 그리고 약속을 계속 만들어가야 함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연대하며 끝까지 함께한 시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끝까지 하겠음을 다짐하였다.
정치권 및 행정에서도 지지 연대 발언이 이어졌다.
박찬대 국회의원은 매년 4월 16일에 알람을 설정했다면서, 사람인지라 잠시 잊고 지내더라도 조금이나마 되내이기 위해 이를 끄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법원이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해 공개를 명했다면서, 12년 전의 약속을 잊지 않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 함께하겠음을 알렸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노랑드레 언덕' 조성에 함께한 일을 언급하면서 말을 이었다. 그는 안전 사회가 달성되었는지 의문이라면서, 바다가 두려움의 대상에서 극복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기를 바란다면서, 먼저 가신 모든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말을 줄였다.
지역·시민사회 단체 대표자들의 추모사가 진행되었다.
임주현 4·16재단 상임이사는 봄이 '마냥 아름다울 수 없다'라고 하면서, 이윤 추구를 위해 안전을 등한시한 사회를 비판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유가족과 피해자는 충분히 슬퍼하지도 못한 상황을 개탄하였다. 그는 생명안전기본법 제정 등 안전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밝히면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는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국장은 세월호참사 이후에도 끊임없이 참사가 반복되는 현실을 지적하였다. 그는 생명안전기본법이 국회에서 멈춰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에게 이를 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또한 1999년 인현동 화재 참사의 고 이지혜 님을 언급하였다. 참사 당시 아르바이트 노동을 했다는 이유로 약 20년 간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에서, 지난 3월 중구청 조례가 개정되어 인정받게 된 긍정적인 상황을 설명하였다. 인천시의회에서도 「인천광역시 재난피해자 인권 보장 조례」가 제정되는 등 시민들의 힘으로 쟁취한 결과라며 여러 사례를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기간을 맞이하여, 안전정책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에게 관련 약속을 받아낼 것임을 밝혔다.
추모사에 이어 연대공연이 이어졌다.
어린이합창단 예그리나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온 세상이 밝아지는 나비의 날갯짓을 표현한 '노랑나비', 밝은 세상을 바라는 희망을 그린 '우리의 꿈은 하나', 소중한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의지를 표현한 '나는 나' 등을 불렀다. 이들은 궂은 날씨에도 멋진 공연을 선보여 사람들의 환호를 얻게 되었다.
노래로 연대하는 음악가 손병휘 씨의 공연도 이어졌다. 그는 '우리가 희망', '언젠가 희망' 등을 열창하였다. 특히 각 문명권의 언어로 '사랑한다'라는 가사를 노래에 넣음으로써,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메시지를 되내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특히 모두가 힘든 시기인 코로나19 때 만들어진 곡 '우리가 희망'은 제목에 보이듯 우리가 희망임을 강하게 이야기하는 노래이다.
공연 사이사이에는 '세월호', '안전사회' 등을 바탕으로 한 삼행시 작성자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세월이 흘러도 그날의 아픔이 가지 않지만', '호 그동안 힘들었지' 등 참사와 관련된 사람들을 위로하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참사를 기억하는 새로운 글들을 선보였다.
12주기 시민합창단은 노래를 직접 작사·작곡한 최경순 씨의 지휘 아래 여러 노래를 열창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브라질리언 퍼커션 앙상블 호레이는 북 등 악기를 활용하여 추모제 일대의 분위기를 밝게 끌어올리며, 참석자들은 박수를 치는 등 호응하며 추모제를 즐겁게 마무리하였다.
안전사회를 만드는 첫 걸음, 4·16재단 후원으로 시작하세요.
국민 226401-04-346585
(예금주: 재단법인 416재단)
#25404160
(한 건당 3,000원)
060-700-0416
(한 통화 4,160원)
국민 226401-04-346585
(재단법인 416재단)
#25404160
(한 건당 3,000원)
060-700-0416
(한 통화 4,16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