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영화 <너와 나> 공동체 상영 및 세월호 가족과의 대화

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강현석님과 황규현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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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6일(토) 안산 4.16 꿈숲학교에서 청소년 특강 영화 <너와나>가 상영되었습니다. 영화 <너와 나>는 조현철 감독의 첫 장편 영화로 두 소녀를 중심으로 우정과 사랑, 소중함을 그려낸 영화입니다. 2017년 광화문에서 열린 세월호 집회에서 생존자 학생이 ‘친구가 꿈이라도 나와서 인사해줬으면 좋겠다’ 라고 말한 것이 작품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영화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모호한 경계 속에서 흘러가고, 두 소녀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들을 찾아갑니다. 중간에 놓치기도 하고 엇갈리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찾아내고 구해내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날 행사 장소에는 재단 관계자를 포함해 세월호 가족, 청소년 학생들이 모여 영화에 대한 감상을 나누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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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과의 대화는 영화에 대한 간단한 감상평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족 대표 대화자 자리에는 김순길 씨(윤희 학생 어머니), 이정숙 씨(지혜 학생 어머니)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자녀들을 기억할 수 있는 질문부터 세월호 가족들의 근황, 가장 기억에 남았던 활동, 추천할 만한 세월호 관련 콘텐츠, 세월호와 관련한 활동 이야기 등 다양한 질의와 응답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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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너와 나>를 어떻게 보셨을까요?

​지혜 어머니_ 이번으로 세 번째 영화 <너와 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주머니가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혜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지혜도 키우고 있는 강아지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었고, 부모에게 자식은 강아지 같은 존재니까요. 영화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준다는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다는 말을 감독님께 전하고 싶습니다.

윤희 어머니_이번에 처음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 속에 세월호 참사로 인해 친구와 가족을 잃는 상실감을 잘 담겨있었습니다. 친구와 싸우고 토라지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너무 잘 표현되었습니다.

 

Q. 가족분들의 근황에 관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혜 어머니_ 화랑유원지에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산에 살고 계시는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하고 있습니다. 봉사단을 조성하여 하천에 플로깅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김장 김치 나누기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윤희 어머니_ 십 년이 지났지만, ​아이들은 8곳에 흩어져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주 놀러 갔고, 학생이 되어서도 자주 간 화랑유원지에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청소년에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원래 10주기에 맞추어 생명안전공원을 조성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10월 착공을 목표로 현재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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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는 작품을 추천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지혜 어머니_이번에 새롭게 출간된 <520번의 금요일>이 있습니다. 참사 초창기에 부모들이 어떤 마음이었는지, 다른 사회적 참사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 잘 정리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개봉한 <바람의 세월> 영화도 말씀드립니다. 유가족이 지성이 아버지가 십 년 동안 촬영한 영상을 독립영화 감독과 함께 제작한 영화입니다.

윤희 어머니_ <봄을 마주하고 십 년을 걸었다>​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세월호에서 생존한 아이들, 형제·자매들이 지난 십 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그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오래 살아갈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을 꼭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윤희 어머니_십 년째 맞이하는 봄입니다. 벚꽃이 피지만, 여전히 벚꽃 아래에서 활짝 웃을 수 없습니다. 십 년 지나면 괜찮지 않겠어. 라는 질문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더 아픈 사람들도 여전히 있습니다. 슬픔을 기억하는 방식과 시간이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습니다.

지혜 어머니_사회적 참사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을 기울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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