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연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

2014년, 세월호참사 당시 배가 가라앉았을 때, 배를 보기 위해 동거차도에 오르는 아빠의 기사를 보고, 아빠와 아들의 재회를 바라며 임정은 작가는 아빠와 아들의 2인극 <그렇게 산을 넘는다>를 그렸습니다. 이 작품은 2016년 제16회 한국 국제 2인극 페스티벌 대상 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8년이 지났습니다. 2024년,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그렇게 산을 넘는다>는 아빠와 아들의 2인극에서 오로지 아빠의 시선을 따라가는 1인극으로 재탄생됐고, 이름도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으로 바뀌었습니다. 또한, 4.16재단의 세월호 10주기 기념 예술작품 지원 공모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지난 4월 25일~28일에 걸쳐 서초구 ‘씨어터 송’에서 연극이 진행됐으며, 저는 첫 번째 날인 4월 25일에 연극을 관람했습니다.

연극에 앞서 줄거리가 팜플렛에 소개됐는데요. 아빠와 아들 2인극에서 아빠의 시선을 따라가는 1인극으로 바뀐 <그렇게 산을 넘는다, 사라지지 않는>은 어떤 내용을 담았을까요. 줄거리를 소개하겠습니다.

“2014년, 바다 앞에 홀로 서 있는 아빠. 페트병 꾸러미를 매고 아들을 찾아 헤매다 결국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한 걸음도 가지 못하고 길을 잃는다.

2024년, 10년이 지나 초보 유튜버가 된 아빠는 일상을 살고 있다.

끊이지 않고 들려오는 이명, 현실이 힘들 때마다 아들과 함께했던 기억을 소환한다.

행복했던 기억, 미안함 가득한 후회의 기억, 매번 기억의 끝에 닿게 되는 아들의 마지막 순간은 아빠를 다시 그날의 바닷가로 데려간다.

그리고 만난 아들.

아들의 ‘살아있음’은 자신의 ‘삶’이 증명한다는 것을 그 순간, 자각한다.

아빠와 아들은 그렇게 ‘함께’ 살아간다.”

연극은 아빠역을 맡은 배우 이종무 씨가 페트병을 메고 계속 걸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마치 뗏목처럼 수없이 많은 페트병을 엮고, 그 엮은 페트병을 메고 걸어가면서 “잊지 않을게.” “반드시 찾을게”라고 외치면서 결국 쓰러지고야 맙니다. 바다로 향하지만, 길을 잃어버리면서, 연극은 2024년 현재, 초보 유튜버가 된 아빠를 그립니다.

연극은 아빠역을 맡은 배우 이종무 씨가 페트병을 메고 계속 걸어가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마치 뗏목처럼 수없이 많은 페트병을 엮고, 그 엮은 페트병을 메고 걸어가면서 “잊지 않을게.” “반드시 찾을게”라고 외치면서 결국 쓰러지고야 맙니다. 바다로 향하지만, 길을 잃어버리면서, 연극은 2024년 현재, 초보 유튜버가 된 아빠를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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