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세월호참사 10주기 4·16 언론보도 사진전시 ‘기억은 힘이 세지’

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조수연님과 황규현님의 글을 동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지난 12일(금) 인사동 아르떼숲 갤러리에서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 보도 사진전 <기억은 힘이 세지>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개막식에는 김광준 4.16재단 이사장, 박승렬 4.16약속국민연대 공동대표, 전시 기획 총괄을 담당한 이정용 한겨레 선임 기자를 비롯한 전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진전은 경향신문, 민중의 소리, 시사IN, 오마이뉴스, 한겨레 신문이 참여하여 지난 10년간 보도 되었던 168장의 사진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남긴 사진들을 연도별로 전시했다.

 

 

전시는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층은 2014년부터 2018년, 2층은 2019년부터 2023년, 3층은 2024 현재와 세월호 관련 영상 자료로 구성된다. 당일 오보 화면부터 팽목항 보도 사진, 참사 이후 단원고 모습, 세월호 인양, 4.16재단을 비롯한 가족협의회 활동 등 지난 10년의 과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참사를 가장 많이 왜곡하고 상처 입힌 것도 언론이지만 그 안에서 진실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것도 언론이라는 김광준 이사장의 말이 떠오르는 지점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피, 땀, 눈물로 남긴 기록들이 있었기에 그 다음이 존재할 수 있었다는 것을 실감했다.

 

바닥에 있는 숫자를 따라가며 세월호의 기억을 더듬어 봤다. 먼지 쌓인 기억들이 하나씩 또렷해졌다. 2014년에 다다랐을 때에는, 사진을 보는 느낌이 아니라 상황에 휩싸인 기분이었다. 온 국민이 슬퍼했던 그 때로 돌아가서 까맣고 커다란 바다를 마주하고 있는 듯했다.

청년 기자단 황규현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이번 사진전을 총괄 기획한 한겨레 이정용 사진기자는 “피해자 유가족과 아픔을 함께했던 이들이 살며 지켜온 10년이라는 시간과 그 단면을 사진기자의 눈으로 기록한 기억의 역사”라며 “주요 언론에 보도된 세월호 참사 관련 뉴스 횟수를 기반으로 연도별로 비율을 맞춘 168장의 보도사진과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민들이 보내준 소중한 사진들로 함께 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정용 사진기자는 “세월호참사의 온전한 진실을 밝히고, 철저한 책임을 물으며,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 하나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보도 사진전은 크게 168점의 전시와 시민들이 직접 촬영했던 사진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1층과 2층은 보도 사진전을 연도별로 볼 수 있고, 3층은 시민들의 사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사진을 본 순간, 2014년이 떠올랐습니다. 날마다 뉴스 특보로 보였던 어둠 속 팽목항과 정정되는 사망자 수…

사실과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채 더 자극적인 소재를 쏟아내는 언론과 사진들이 생각났습니다. 대학교 때 배웠던 옐로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이 떠올랐습니다. 재난 현장 속 무분별한 취재 요청과 유가족들에게 수없이 들이댔던 카메라들. 이후 재난보도준칙이 정립됐지만, 그대로였습니다.

 

 

이번 보도 사진전은 보도된 사진을 통해 세월호참사, 시민과 함께한 연대, 4.16 생명안전공원까지. 세월호참사 후 10년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인사동 아르떼숲에서 4월 28일까지, 이후 5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재난피해자권리센터에서 진행되는 세월호참사 10주기 4.16 언론보도 사진전시 ‘기억은 힘이 세지’를 많이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

 

청년 기자단 조수연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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