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꿈숲학교가 문을 연 뒤 처음 맞는 겨울, 오랜만에 꿈숲학교에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북적였습니다. 지난 1월 19일부터 시작한 꿈숲학교 겨울교실 때문입니다.
여름교실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겨울교실은 이번에도 <지구를 돌보고, 나를 돌아보는 겨울교실> 이라는 주제로 1월 19일부터 2월 16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수업을 열었습니다. 여름교실과 달라진 점은 더욱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수료’ 형태가 아닌 ‘원데이 클래스’ 형태로 문턱을 낮추고 평일로 수업 요일을 옮긴 것입니다. 홍보를 시작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많은 학부모님과 청소년들이 신청을 해주셔서 모집정원을 금방 넘겨 조기마감을 할 정도였기에 시작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겨울교실 프로그램은 4.16가족공방(놀이공작소)과 4.16가족나눔봉사단(꿈마중교실) 어머니들께서 각각 2차례씩 수업을 맡아주셨고, 총 65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언니, 오빠들을 기억하며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고, 간단한 퀴즈를 통해 안전교육을 배우는 것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1월 19일(금) <천연비누 만들기> / 놀이공작소(4.16가족공방)
소중한 내 몸에 선물하는 화학성분 전혀 없는 수제 천연비누 만들기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비누 만들기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은 컸습니다. 여드름에 효과가 좋은 어성초 비누부터, 모양이 귀여운 병아리 비누, 북극곰 비누, 원하는 색깔로 멋을 낸 투톤비누 등 총 4가지 비누 만들기를 배우고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참가 학생은 “비누 만드는 방법이 생소해서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선생님 말씀대로 따라 하다 보니 어느덧 예쁜 비누가 완성됐다”며 “가족들과 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1월 26일(금) <손수건 천연염색> / 꿈마중교실(4.16가족나눔봉사단)
다양한 꽃과 잎을 활용해 알록달록 나만의 손수건 디자인하기
“직접 염색한 손수건, 받으시는 분이 좋아하셨으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손수건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으면 유독가스로부터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겨울교실 두 번째 시간인 <손수건 천연염색> 수업에서는 이처럼 손수건의 다양한 쓰임새에 대해 알아보고, 꽃과 잎을 이용해 나만의 디자인으로 염색해 보고 한 장은 포장 상자에 담아 반월에 있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수업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염색한 손수건이니만큼 받으시는 분이 사용하시면서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2월 2일(금) <모루인형 만들기> / 놀이공작소(4.16가족공방)
귀여운 게 심장에 좋아~ 나만의 귀여운 반려 인형 만들기
“내 마음대로 인형 꾸미기 재밌고 귀여워요”
‘모루’는 털실이 감겨있는 철사입니다. 이 모루 철사를 구부리고 엮고 감아서 만든 인형을 ‘모루 인형’이라고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요즘 많은 사람으로부터 인기를 받는다고 합니다. 인형을 만드는 학생들의 표정이 어느 때보다 해맑고 즐겁습니다. 표정 없는 얼굴에 눈이랑 코를 붙여 생기를 불어넣고, 예쁜 옷도 입혀주고, 목걸이 등 각종 장식을 더 해주니 귀여운 그 모습에 연실 웃음꽃이 핍니다.
모루인형 만들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인형을 좋아하지 않아서 기대가 없었는데, 내 마음대로 인형을 꾸미는 것이 재미있고 귀여웠다”고 수업이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습니다.
2월 16일(금) <수제 파베초콜렛> / 꿈마중교실(4.16가족나눔봉사단)
“달콤한 초콜렛으로 사랑을 나눠요!”
밸런타인데이는 지났지만 초콜렛을 직접 만들어 ‘셀프 선물’하고픈 학생들이 많이 참여한 수업이었습니다. ‘파베’는 프랑스어로 ‘벽돌’이란 뜻으로 쫀득한 초콜릿 형태의 생 초콜릿을 별돌 모양으로 만들고 코코아 파우더 등을 뿌려 마무리한 초콜릿을 말하는데, 모양은 비록 삐뚤빼뚤하지만 맛만은 아주 달콤했습니다. 예쁘게 포장하고 마음을 담은 편지까지 써서 와동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나눔을 진행했습니다.
참가 학생 중 한 명은 “지역아동센터 동생들이 내가 만든 초콜릿을 맛있게 먹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꿈마중교실 멘토로 활동한 진임순 선생님은 “나눔활동을 하러 갔을 때 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해주셔서 뿌듯하고 고마웠다”고 훈훈한 활동 소회를 밝혔습니다.
겨울교실에 참여한 또다른 학생은 “엄마 선생님들이 모두 친절하셨다”면서 “만들기 주제도 실용성이 있고, 활동도 재미있어서 다음 기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다른 학생도 “선생님들께서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시했습니다.
수업을 진행한 엄마 선생님들 또한 “여름교실에 이어 아이들을 보니 오랜만에 힐링되는 시간이었다”며, “다음 여름교실은 더욱 재미있고 알차게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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