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청년 기자단 4기] 세월호 10주기 추모 음악회 ‘이제 바다는 내게’

음악은 우리 일상 속 깊이 들어와 있습니다.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말할 때, 항상 음악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기쁠 때 음악을 듣고, 슬플 때 발라드와 같은 장르의 노래를 듣습니다. 사랑을 말하는 노래는 너무나 많고, 록(Rock) 음악은 신나게 놀 때 부르곤 하죠. 이처럼 음악은 우리의 감정을 조율하기도 합니다.

지난 4월 4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음악과 함께한 전문연주자, 그리고 청소년이 함께 뜻깊은 무대를 꾸몄습니다. 바로 청소년과 전문연주자가 함께하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음악회’, “이제 바다는 내게”가 진행됐는데요. 이번 음악회는 음악을 매개로 지속적으로 사회와 호흡한 음악가들이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이를 기억하며, 아픔을 겪은 모든 사람을 위로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또한, 청소년들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데, 청소년들이 꾸민 무대는 앞으로의 10년에 대한 소망과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기획됐습니다. 음악을 통해 사회변화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는 ‘사회적음악가네트워크(SEM네트워크)’와 어린이·청소년이 주축이 된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무대를 꾸몄는데요. 지휘는 SEM네트워크의 대표, 장한솔이 맡았습니다.

음악회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사회자는 도종환의 시 ‘화인’ 중 일부를 낭독했습니다. 대표적인 세월호 추모 시 중 하나인 ‘화인’의 구절 중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제 사월은 내게 옛날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지난날의 바다가 아니다

도종환 – 화


음악회의 포문은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이 열었는데요. 첫 번째 곡은 Soichi Konagaya- Grand March인데요. 여기서 ‘Grand March’는 대행진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웅장한 팡파르 가운데 서정적인 선율이 아름다워 많은 음악회에서 오프닝 곡으로 사용하는데, 고나가야 소이치라는 작곡가가 일본의 시즈오카 현 청소년 관악단을 위해 작곡한 곡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구성된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과 잘 맞는 곡이죠.

이어, 야기사와 사토시(Satoshi Yagisawa) 작곡의 ‘To Be Vivid Stars’가 연주됐습니다. 이 곡은 어느 고등학교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학교 밴드와 학생 개개인을 별처럼 밝게 만들고자 하는 아이디어로부터 작곡됐습니다. ‘별’이라는 뜻이 저는 참 와닿았는데요. ‘하늘의 별’이라는 의미가 먹먹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청년 기자단 조수연 기자 글(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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