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잠수사 사회재활 프로그램] 안전한 세상을 위해 또 한 번 나서려고요.

세월호참사 당시 배 안에 있던 이들을 구조하겠다는 일념하에 사고 해역을 찾은 25명의 민간 잠수사들. 참사 발생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이래 약 두 달여간의 수색작업을 지속했던 이들은 참사 해역에서 단원고 학생 등 293명의 시신을 수습하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자발적 봉사 형태로 현장을 찾았던 잠수사들은 이후 극심한 트라우마를 경험했고, 우울과 분노, 그리고 무기력감에 휩싸여 직업적·생계적 어려움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일상의 붕괴를 마주한 이들에게 이렇다 할 국가적 배보상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 또한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참사의 유가족 및 생존자가 아니기에, 참사의 간접 피해자로 분류된 잠수사들은 이렇다 할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지요. 제도적 혜택 및 보호를 전혀 받지 못한 이들의 배경에 주목하여 4·16재단은 잠수사들만을 위한 사업 기획과 그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잠수사분들이 직접 기획하여 제안한 아래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 것입니다.

사업명 ‘피해잠수사 사회재활 프로그램 – 인명구조요원 교육 프로그램’

참사 이후 9년의 시간이 흘렀으나,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의 잔상은 여전하다고 토로하면서도 여전히 세상을 향한 애정은 가득한 그들은 이러한 이야기를 4·16재단에 들려주었습니다.

“우리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길 원하죠. 그래서 세월호참사 당시 수습작업에도 참여한 거고.. 어느 정도 주기를 두고 재난 참사가 계속 반복되고 있잖아요. 구조적 행태가 개선되질 않으니 이렇다 할 예방책이 만들어지지 않는 거죠.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보탬이 되고 싶어요.”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비친 피해 잠수사들은 하나같이 “만약 체력적, 정신적으로 능력이 부족하다면 해양청소라도 할 것”이라며, 자신의 포부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세월호 수색 과정 중 철문과 부딛혀 인대 파열을 경험하였고, 병원비를 사비로 지출한 A 씨. 육체적, 정신적 피로로 인해 결국 잠수사 생활을 그만두었다는 B 씨, 참사 당시의 트라우마를 비롯하여 잠수병 등 건강악화와 자연적 신체 노화로 인하여 이전과 같은 생계 활동이 전혀 불가하다고 판단한 C 씨.

이들을 향한 더 많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뒷받침의 마련을 누군가는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참사 피해자의 범위를 보다 넓혀 적절한 보상이 가능하도록 한시 빠르게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랍니다.

지원 가능한 영역을 찾아 4·16재단은 피해 민간 잠수사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전문성을 살려 생존 수영을 가르치는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하고자 했고, 이에 재단에서 인명구조요원 양성 교육 및 교육 활동을 지원하였음을 알립니다. 상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일차 – 인명구조 이론, 윔업훈련, 입영, 횡영, 구조법

2일차 – 부목법, 윔업훈련, 입영, 횡영, 구조법

3일차 – 심폐소생술1, 윔업훈련, 입영, 횡영, 구조법

4일차 – 심폐소생술2, 윔업훈련, 입영, 횡영, 구조법

5일차 – 인명사고대처법, 윔업훈련, 입영, 횡영, 구조법

(한국청소년스킨스쿠버협회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

프로그램을 이수한 잠수사 인원들은 인명구조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오는 22일 모의강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관련한 활동이 추후에도 계속 이어지오니 이에 관한 문의 및 안내는 070-4257-6684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원계좌]

226401-04-346585

(국민,416재단) 

 

[후원문자]

#25404160

(한건당 3,300원)

 

[후원ARS]

060-700-0416

(한통화 4,1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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