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이웃에게 나누는 추석 맞이 음식 나눔

매미가 구슬피 울던 무더운 여름을 지나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 9월, 4·16재단은 세월호참사 가족분들로 구성된 4·16가족나눔봉사단과 함께 민족 대명절 추석을 맞아 9월 25일 ‘안산시 이웃에게 나누는 추석 맞이 음식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 내 독거 가정 및 경로당 이용 어르신과 쉼터 이용 어린이·청소년 등 안산시 이웃 약 150인에게 명절 음식을 나누며 이웃 사회의 안부를 묻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가족과 사랑하는 이웃들과 함께 특별한 순간을 나누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며 사회적 연대감을 높여주는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침 일찍부터 4·16재단이 부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간 준비한 명절 음식을 포장하고 나누기 위함인데요. 많은 분에게 나눔을 하고 그분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포장하고 준비하다 보니 이 과정 모두가 즐겁고 설레었습니다.

정신없이 포장하고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이마에 땀방울이 송골송골하니 맺혀집니다. 이번 나눔 대상 및 품목은, 어르신(개인)을 위해서 ‘송편, 한과, 김, 식혜세트(70세트),’ 어르신(경로당)께는 송편, 한과, 김, 포도 세트(35세트), 어린이·청소년에게는 ‘송편, 약과, 음료수, 젤리 세트(45세트)’로 총 150인의 이웃분들을 위해 명절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오전 11시, 재단 건물 앞에서 ‘안산시 고잔동 내 독거 가정 거주 어르신’분들께 명절 음식을 배포 했습니다. 대부분이 저소득 계층이며, 홀로 사시거나 가족들과 왕래가 전무하신 어르신 가정에 명절에 소외되지 않을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을 전해드렸습니다.

오후 1시, 재단은 4.16가족나눔봉사단과 함께 지역 경로당 5곳을 방문하여 추석 안부 인사와 명절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경로당 한 곳 한 곳을 방문할 때마다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경로당별로 필요한 지원 사항과 운영상의 어려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준비한 음식을 받아 보신 어머님들께서 고맙다며 손을 꼭 붙잡아주셨고 어르신들께서는 열심히 준비한 마음을 알아채셨는지 연신 밝고 맑은 웃음을 띠며 저희를 반갑게 환영해주셨습니다.

지역 경로당 5곳을 방문한 이후로는 청소년 지원센터 3곳을 찾아뵙습니다. 청소년지원센터는 가정에서의 무관심으로 인한 소외, 학대, 학교 부적응, 가출, 폭력 등의 문제를 가진 청소년들이 가족처럼 편하게 거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센터장님께서는 “넉넉하고 따뜻한 명절음식을 통해 아이들이 가족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의 하교 이후 이 음식들을 보며 좋아할 모습을 생각하니 행복하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지막 행선지인 ‘안산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로 이번 나눔행사가 모두 마쳤습니다.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던 분들로 인해 오히려 저희가 더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고 나눔을 한 것은 저희인데 이로 인해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오히려 곱절로 기쁨이 돌아오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안산시여자단기청소년쉼터 후기글 보러가기

봉사는 우리 사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매우 큰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에게 따뜻함을 나눠주는 일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며 우리의 삶이 보다 의미 있고 풍요로워짐을 확신합니다. 이번 ‘안산시 이웃에게 나누는 추석 맞이 음식 나눔’을 통해 다시 한번 나눔과 봉사가 무엇인지 곱씹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눔과 친절에 관한 명언이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친절을 베풀어라. 그리고 그에 대해서 보상을 바라지는 말아라. 그러면 언젠가 어느 누군가가 당신에게 똑같은 친절을 베풀어 줄 것이다.

-Princeess Diana-

4·16재단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한 여러 방안 중 재난에 취약한 이들을 직접 찾아 안전 영역을 선물하는 일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향후 이어질 관련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