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의 첫 문화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12월 17일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4.16재단 사업보고회와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갈 창작물을 모집하는 이번 공모전에서는 장편 극영화부문 대상 1편, 입선 1편, 장편 다큐멘터리부문 입선 1편이 선정되어 3편의 작품에 총 4,500만 원의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였습니다.
각 수상작과 총평을 여러분께 공유합니다.
장편 극영화부문 대상 <상실의 궤도>, 이세란 작가
<상실의 궤도>는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상처를 각자의 방식으로 극복해내려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입니다.
상처를 애써 잊으려는 사람과 극복해나가려는 사람의 대비를 통해 비극을 외면하는 것이 아닌, 계속 응시하고 대비하는 것이 또 다른 비극을 막는 유일한 방법임을 이야기합니다.
장편 극영화부문 입선 <알지 못한 진실>, 윤형철 작가
<알지 못한 진실>은 죽은 아들의 일기장을 발견한 아버지가 자신이 알지 못했던 아들의 모습을 알아가는 작품입니다.
남겨진 이들의 상처를 담담히 풀어내면서도, 작은 사고에도 크게 불안해하는 부모의 모습을 통해 비극이 가족에게 남긴 상처를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만듭니다.
장편 다큐멘터리부문 입선 <머무른 세월, 나의 기억>, 김명진 PD, 김태영 PD, 최근영 PD
<머무른 세월, 나의 기억>은 세월호 사건 당시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을 취재했던 대학 기자를 화자 삼아 세월호 참사를 다시 돌아보는 작품입니다.
배의 침몰뿐 아니라, 정부 대응과 언론 보도마저도 재난이었던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꼼꼼히 살펴보면서,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것을 충실히 기록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만이 남겨진 우리가 해야 하는 일임을 강변하고 있습니다.
4.16재단은 세월호참사를 소재로 한 문화콘텐츠 공모전을 앞으로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예술이 만들어낸 울림이 시민들의 마음속에서 안전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공감의 물결이 되도록,
앞으로도 대중문화 콘텐츠 공모전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