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기자단] 3,000일이 지난 지금, 우리는 4·16 세월호참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나요?

김현재 기자

매년 4월 16일이 되면 전국에서 애도가 이어집니다. 세월호참사는 국가폭력이자, 막을 수 있었던 비극이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목소리를 외치지 않으면, 곧 잊힙니다. 잊히지 않기 위해 4·16재단을 포함한 전국의 관련 단체가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와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에서는 세월호참사 3,000일을 맞아 <세월호참사 3,000일,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외면했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에 급급한 모습을 지적한 글이었습니다. 이어서 사참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3년 6개월간의 조사 끝에 올해 6월 10일 종료되었으나, 종료 시점까지 침몰 원인과 인명을 구조하지 않은 이유를 명확히 밝혀내지 못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참사 후, 진실 은폐와 조사 방해 등 국가가 자행한 조직적 폭력의 전모를 온전히 밝혀야 함을 강조하며 국가의 사과와 잘못 인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관련하여 4·16 재단에서는 3,000일을 맞아 노란리본 이미지를 무료 배포함으로써 마음 깊숙이 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있다는 점을 다 같이 상기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6월 17일에는 김관홍 잠수사님의 추모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되어 한 번 더 세월호참사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나버린 삶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 1 / 서울시의회 앞 추모공간]

광화문 거리가 대대적으로 변하기 전, 그 공간에는 세월호참사를 추모하기 위한 공간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간이 부스 형태로 서울시의회 앞에 작게 남아있습니다. 참고로 이 공간은 단순 추모공간이 아니라, 4·16 합창단과 함께 ‘퇴근길 문화제’를 진행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제가 방문한 작은 집 모양의 추모 부스입니다. 2014년 발생한 4·16 세월호 참사는 올해로 벌써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껏 다수의 인원이 추모에 참여했다는 점을 노란리본 속 이름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부스 내부로 들어가니 세월호 뱃지와 키링, 스티커 등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성역 없는 진상규명 촉구 국민서명’과 방명록, ‘서울시의회 민원 넣기’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오프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 2 / 경기해양안전체험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해양재난 발생 시, 스스로 대비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안산시 단원구에 건립된 공간입니다.

해양 재난과 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즉 안전지식과 생존 기술을 배우는 국내 최초의 해양안전 전문 체험관으로 2021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즉시 위기를 감지하고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2층에 올라가니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에서는 [잃어버린 시간, 잊혀지지 않는 기억, 그날]을 주제로 침몰되는 세월호 모습이 게시돼 있었습니다. 옆쪽에 위치한 영상관에서는 세월호참사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어 특히 청소년들의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 자세한 내용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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