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기자단] 생명안전공원 운영방안을 위한 포럼, 시설 준비와 실천과제를 논하다!

김현재 기자

지난 8월 30일, 안산시 고잔동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4.16생명안전공원의 성공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한 포럼’에 다녀왔습니다. 4·16재단이 주최하고, 해양수산부가 지원한 이번 포럼은 외부인사의 참여가 눈에 띄었습니다.

건축 및 아카이브 전문가들과 세월호 가족분들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어볼 수 있었던 특별한 현장이었기에 포럼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각 분야 전문가와 세월호참사 가족들이 한 데 모여 의견을 나눈 포럼]

행사는 크게 ‘발제1 : 4.16생명안전공원에서의 전시기획’과 ‘발제2 :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실시간 질의응답 및 동시통역으로 진행된 발제1은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CCCP’라는 건축의 비판적, 전시학적, 개념적 실무를 가르치는 전문가, Mark Wasiuta와 그의 제자인 임여진이 맡았습니다.

Mark Wasiuta와 임여진은 ‘4.16생명안전공원’ 전시제안에 참여했으며 공모 제목은 ‘추모 기록보관소’로 세월호참사의 규모를 보여줄 수 있는 <수평적 아카이브 전시시스템: 유류품>, 사고 당시 휴대전화 영상과 음성을 보여줄 수 있는 <미디어 아카이브 타임라인 1, 2>, 그리고 축소 모형으로써 세월호 침몰을 재현할 <두 개의 아카이브>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Mark Wasiuta은 “유류품과 당시 미디어 영상물을 두루 고려해 공모에 참여했다”며 전시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다 보니 “보존이나 운반 등 관련 기술자들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로써는 자문 형식에 의존해야 하기에 이러한 방식이 “생명안전공원의 취지와 가치를 방문객에게 잘 전달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동시에 ‘과거의 참사를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미래 세대에게 전달하는 것에 막대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다음 순서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4·16재단 김태현 운영위원이 “세월호참사에 관한 기억이 전부 제각각이기에 이것을 어떻게 집단화, 그리고 언어화할 것인지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기록연구와 큐레이팅 과정이 잘 이뤄져야만 비로소 전시기획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제대로 방향이 잡히지 않으면 단순한 배치 수준에 그칠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1년 동안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불구, 시간만 허비했다”는 점을 아쉬워하며 지금부터 4.16기억공동체의 의미를 재검토하고, 논의의 과정이 신속히 진행되어야 함을 설명했습니다. “유류품이 단순 전시로만 끝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것을 필두로 포럼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 기자의 한 마디 – 4.16생명안전공원은 생명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일깨우며, 일상이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안산시에서 이러한 목소리에 집중하여 24년, 완공예정인 생명안전공원에 대한 지원을 좀 더 넉넉히 수립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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