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 전문가 기초과정의
심리지원 파트(2~4강)가 지난 3주에 걸쳐 진행됐습니다.
본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세월호 가족들은
나를 먼저 차분히 돌아보고,
재난피해자들에게는 어떤 심리사회적 지원이 필요한지 고민하고,
심리적 응급처치 활동은 어떻게 진행해야 효과적인지 생각하면서
나의 역할을 다시 곱씹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와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그저 책속에 존재하는 딱딱한 재난심리 이론이 아닌,
재난현장의 아픔과 슬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형식적 지원이 아닌
정말 제대로 된 재난피해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은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 방법을 찾아가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은 알아야 할 것도 많고 연습도 많이 해야하지만
한걸음씩 내딛으며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잃지 않고자 합니다.
차후 진행되는 재난현장과 재해구호의 이해 파트를 통해
재난안전 전문가로의 길을 뚜벅뚜벅 가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