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기자단] 4.16의 꿈 그리고 5월 생명존중아카데미

 

강현석 기자

 

4·16재단에서는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 이외에도 안전문화 확산 사업, 피해자 지원 및 공동체 회복 사업, 미래세대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안전하고,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단의 사업중 미래세대 지원 사업에 해당하는 청소년, 청년 꿈 지원 사업인 <4.16의 꿈>을 소개해드리고, <4.16의 꿈> 참여자가 참여하는 <5월 생명존중 아카데미>의 현장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4.16의 꿈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 4년 동안 매 해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2019년 개인 25명/ 모임 25팀 지원을 시작으로 2020년 부터는 개인 30명/ 모임 35팀을 지원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까지 개인 90명 모임 총 240팀이 지원받았습니다. 1000명이 넘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그동안 지원하였다고 합니다.

올해는 청소년 15명(팀)과 청년 50명(팀)의 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지원 분야는 생명권을 높일 수 있는 활동을 지원하는 생명존중형,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활동을 지원하는 안전사회형, 잠재능력을 이끌어 내는 역량강화 활동을 지원하는 자기성장형, 청소년과 청년이 사회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활동을 지원하는 사회참여형으로 나누어집니다.

4.16의 꿈에 선발된 분들을 꿈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재작년 꿈쟁이의 활동은 단편영화 제작, 다큐멘터리 제작, 음반제작 등으로 다양하였습니다. 올해의 꿈쟁이의 활동 역시 기대 됩니다. 선발된 꿈쟁이들은 4월부터 11월까지 활동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꿈을 찾는 과정은 그렇게 쉽지만은 않죠. 함께 활동을 나누고, 서로 배우는 시간이 성장에는 필수적인 것 같습니다. 재단에서는 매월 ‘생명존중아카데미’를 열어 꿈쟁이들이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나누며, 공부하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5월 21일에 열린 5월 꿈쟁이 모임 <생명존중아카데미, 우리가 바꾸는 세상 –인권과 참정권>의 현장을 취재하였습니다. 청소년과 청년의 꿈이 빛나는 현장을 소개해드립니다!

생명존중아카데미는 안산에 위치한 스페이스 오즈에서 열렸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이고 있는 꿈쟁이들을 위해 재단 직원, 멘토분들이 분주하게 자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꿈쟁이들은 저마다 명찰을 찾아 5월 생명존중 아카데미가 진행되는 대회의실에 착석하였습니다. 사전 행사로는 준비된 긍정댓글 달기에 서로를 응원하는 메세지를 적는 코너가 있었습니다.

12시에 생명존중아카데미는 시작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재단 직원 분께서 비상시 대피도를 안내해 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잠시 시청하였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쓰고 계신 가족과 세월호 참사에 대해 잘 알지 못했던 청소년이 만나 소통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높은 영상 퀼리티에 놀랐습니다. 잠시 감상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을 가졌습니다. 빙고게임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4.16의 꿈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꿈쟁이들이 지금까지 진행한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도 빼 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기후위기와 농업에 대한 발표, 선택의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청소년 꿈쟁이의 발표도 있었는데요, 제가 다닌 산청간디학교는 아니지만 제천간디학교 재학생의 발표가 있어서 살짝 놀란 마음에 경청할 수 있었습니다. 제천간디학교 꿈쟁이들은 인문학 캠프를 매년 스스로 기획하는데 올해에는 재단의 도움으로 보다 다양한 강사와 안정적인 환경에서 캠프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른처럼 의젓하고 준비가 철저한 발표를 들으며 어린나이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1부 활동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2부에서는 우리가 바꾸는 세상을 주제로 ‘인권과 참정권’에 대한 그룹별 강의 및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교육인권센터 ‘들’에서 강의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인권에 대해서 누군가 물어본다면 사실 대답할 수 있는 말이 그닥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천부인권, 인간이라면 마땅히 가져야할 권리 정도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사님이 말씀해 준 인권의 개념 역시 단순했습니다. 인간이라면 마땅히 누릴 권리가 인권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간단히 정의할 수 있는 인권이 우리 사회에서 잘 지켜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사례를 들며,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는 ‘인권감수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강의 이후에는 조별로 토론이 진행되었습니다. 토론은 조원들이 직접 보드에 현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이슈를 적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책에 대해 제시하고 함께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조별로 수도권 중심 발전, 일자리는 많은데 취업난이 계속되는 상황, 키오스크를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등 다양한 사회이슈를 발표해 주었습니다. 문제를 당장에 해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지만 함께 생각하고, 공유하는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 있다면 적어도 사회에서 외면 받는 사람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조별로 소감을 나누고 앞으로의 꿈쟁이로서 활동계획을 공유하며 5월 생명존중아카데미는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전국각지에서 모인 꿈쟁이들 4월에 활동이 시작된 만큼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다양한 꿈들이 실현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하나고, 한 사람이 꾸는 꿈이라면, 그 꿈이 현실화되는 것은 오직 한 사람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물론 의미는 있겠지만 혼자서 감당할 몫이 너무 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동의 꿈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 모인다면 그 꿈은 혼자만의 꿈이 아닌 공동의 꿈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꿈의 구체적인 내용은 다를 수 있지만 서로가 서로의 버팀목과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월 생명존중아카데미에 모인 꿈쟁이들을 보며 함께 꿈을 위해 전진하는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꿈이 이루어져도 좋고,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과정을 함께 만들어가는 꿈쟁이들의 모든 과정을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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