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재난을 예방하고 치유합니다.” 재난안전전문가 고급과정 수료식

재난을 예방하고 수습하기 위해 세월호 가족들이 초급, 중급 과정을 거쳐 ‘재난안전전문가’ 고급 교육과정을 지난 23일 이수하였음을 알립니다. 이날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은 이수자는 총 10명으로 19년부터 시작된 초급/중급 과정에 이어 고급과정을 종료함과 동시에 활동의 의지를 다시금 점검하여 더욱 수료식 현장의 의미를 더하였습니다.

사업명 – 재난 피해자 연대를 통한 재난안전전문가 양성 및 역량강화사업

(재난안전전문가 ‘상처받은치유자’ 고급과정)

‘재난안전전문가 교육’은

지난 1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초급, 중급, 고급, 실습으로 단계를 나누어 세월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고 순차적으로 또 다른 재난참사의 피해자들에게도 기회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교육목적은 재난안전교육 강사와 재난현장 활동가를 양성하기 위함으로, 재난피해자가 교육현장과 재난현장에서 그들의 경험과 공감을 통해 참사를 막고 피해자를 지원하는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교육생들은 19년도의 초급 단계에서 재난 관련 기초 교육을 수강하였고, 이후 20년과 21년 두 해에 걸쳐 재난 전문교육과 실습을 병행하는 중급과정을 이수하였습니다.

이후 고급 과정을 통해 ‘재난안전교육강사 과정’에서는 각 교육생이 교육대상과 내용을 선정해 직접 작성한 교안/교재로 시강을 진행하였고, ‘재난현장활동가 과정’에서는 재난 현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실질적인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재난현장활동가 과정’을 기획하고 강의에도 참여한 재난심리전문가 이윤호, 오유현 두 명의 강사가 수료식 당일인 23일, 현장에 또 한 번 자리하여 교육생들과 지난 시간 동안의 과정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료생들은 교육 전과 후, 자신의 마음가짐의 변화를 포스트잇에 기입하였고 이로써 수료생들 간 생각과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이 한 차례 더 마련되었습니다.

<무기력함과 막연함에서 자신감과 책임으로>

교육을 통해 무엇을 배웠고, 배운 것을 토대로 앞으로 어떠한 활동을 수행할 것인지 정리하는 시간은 모두에게 재난안전전문가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했습니다. 10명의 수료생들은 향후 재난현장을 수습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담당하는, 재난 전문인력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모든 과정을 이수한, 나와 동일한 상황의 누군가에게 편지 작성하기>

가상의 누군가에게 작성하는 글로써 담담하게 자신의 교육 소회를 풀어낸 수료생들은 서로 간 격려하였습니다.

담백하면서도 그 안에 울림이 가득한 편지글에는 모든 과정을 수료했다는 홀가분함과, 재난 피해자로서 더 이상의 재난은 없어야 한다는 뜨거운 외침과 더 나은 방향으로 분명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복합적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재난안전전문가 과정이 재난피해자들의 활동과 연대의 시초가 되기를 바라며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발자취로 자리매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하신 수료생분들, 축하드립니다.

재난안전전문가 사업담당자 

나눔사업1팀 최성규 (070-4257-66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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