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명존중아카데미, 윤가은 감독과의 대화 & 연극 ‘배심원들’

청소년ㆍ청년 꿈지원사업 『4ㆍ16의 꿈』이 이번 10월 ‘생명존중아카데미’를 끝으로 정기모임의 모든 회차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음 달, 결과발표회만을 앞두고 있는데요. 지난 8개월 간의 여정 동안 ‘꿈쟁이’들은 과연 무엇을 배우고 이뤘을까요?

여기서 잠깐!

‘청소년ㆍ청년 꿈지원사업 『4ㆍ16의 꿈』’이란?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는 일상이 안전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미래세대의 꿈을 지원하는 공모 사업으로 ‘생명존중’, ‘안전사회’, ‘자기성장’, ‘사회참여’ 4가지 분야로 나누어 올해 초 대상자 모집을 완료하였습니다. 선발된 ‘꿈쟁이’들은 개인당 1백만 원, 모임당 2백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활동기간 동안 정기모임 형식으로 ‘생명존중아카데미’에 참석하여 강연 및 그룹활동을 수행하였고, 각자의 프로젝트를 이행한 내용은 내달 결과발표 자리에서 최종 공개합니다.

간단 인터뷰

행사 시작 전, 활동에 참여한 ‘꿈쟁이’의 이야기를 잠시 들어보았습니다.

서울대학교 배리어프리 보장을 위한 공동행동 (서배공) – 차의진 학생

*배리어프리 – 장애인 편의를 위한 물리적, 제도적 장벽을 제거

“서울대 교내와 인근 상권을 ‘배리어프리’하게 만들자는 목표 아래 활동을 시작했다. 상권을 조사하고, 시범사업을 진행하려는 목적으로 4·16재단 청소년ㆍ청년 꿈지원사업에 신청하게 된 거다.

학내 셔틀버스 이동지원차량의 증설이 가능한지 등 현장에서 활동하다 보면 현실적으로 비용이 들기 마련인데,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짐을 덜 수 있었다. 즉 재단과의 협업이라고 생각한다.

협업을 통해 자연스레 4·16재단의 설립목적과 가치를 인지하게 되었고, 이전에 발생했던 참사를 되새기면서 생각의 무뎌짐을 방치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기억을 늘 되살리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10월 ‘생명존중아카데미’ 시작

낮 12시, 묵념을 시작으로 ‘10월 생명존중아카데미’가 시작되었습니다. 첫 순서는 ‘감독과의 대화’로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시나리오상 수상경력의 윤가은 감독이 자리하여 꿈쟁이들과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현장에서 ‘꿈쟁이’ (이기한, 김재현) 두 친구가 MC로 활약하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었고, 사전 준비된 포스트잇 질문을 토대로 윤감독과의 질의응답이 1시간가량 진행되었습니다.

(이하 윤가은 – 윤, 이기한 – 이, 김재현 – 김)

*인터뷰를 그대로 기재하였음을 알립니다.

감독과의 대화

이 –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참사 당시 감독님은 무얼하고 계셨나요?

윤 – ‘우리들’이라는 장편시나리오를 완성하던 시기로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하루도 채
쉬지 않고 시나리오 작업만 반복했었죠. 오랜만에 친한 친구를 만나기로 하고서 외출하던
중, 우연히 소식을 접하게 된 거예요. 혼자 뉴스를 지켜보는 게 두려워서 당일 친구와 오래
도록 이야기 하며 내용을 점검했던 게 생각나네요. 어린 친구들에 관한 창작을 지속하던 사
람으로서 깊은 충격에 빠졌었고, 대략 한 달 정도는 세월호에 관한 뉴스를 챙겨보다 이후
무력감을 느껴 1, 2년 정도 아예 뉴스를 보지 않았어요. 저를 포함해 창작하는 사람들에
게 큰 영향을 주었던 사건임이 정말 분명해요.

이후 ‘청소년·청년 꿈’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가 바뀌어 진행되었습니다.

김 – 자라나는 청소년, 청년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윤 – 생각하면 할수록 꿈과 현실의 괴리가 커서, 그 고민 때문에 어떤 일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고 그저 지나쳐 버리기 쉬운 시기죠. 저 역시 그 시기의 어려움을 똑같이 겪었어요. 제자리에 멈춰있던 시간이 굉장히 길었던 사람으로서 ‘두려운 건 모두가 똑같다’는 이야길 드리고 싶어요. 높이뛰기, 혹은 멀리뛰기 할 필요 없이 매일 한 발짝씩만 뛰어보는 게, 지나고 보니 참 중요하더라고요.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하는 것도 많은 꿈쟁이들이 두려움을 떨쳐내시길 바라요.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스스로 마련해 가시기를 응원합니다.

‘감독과의 대화’가 마무리된 후, 이후 순서는 연극 ‘배심원들’의 관람으로 이어졌습니다. 미국 출생의 극작가, 레지놀드 로즈의 원작 <12인의 성난 사람들>을 한국형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연극은 각자 다른 배경을 지닌 9명의 인물이 노숙자 살인사건을 배심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남자 노숙인을 죽인 여자 노숙자가 ‘무죄인가, 유죄인가’에 대해 배심원들은 열렬히 토론하며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이러한 구성은 관객으로 하여금 몰입으로 인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연극 말미, “재판 절차상 단지 배심원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 뿐, 사실 우리는 부속품일 뿐이야”라는 대사는 표면적으로는 모든 사회구성원의 의견이 존중된다고는 하나, 암묵적인 차별과 모순을 지닌 민주주의의 허울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꿈쟁이들은 연극 관람 후, 극단 ‘경험과상상’ 배우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모두의 의견이 동일하게 존중되는 민주주의의 이상향을 점검하였습니다.

*청소년ㆍ청년 꿈지원사업 『4ㆍ16의 꿈』 이후 일정 – 11월 19일, 결과발표회가 경기도 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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