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과 가을 즈음 찾아오는 옐로스케치. 4.16생명안전공원부지 인근 화랑유원지수변 산책로에서 순식간에 지나가는 가을날을 즐기기 위해 집을 나선 시민들을 맞이하며 4.16생명안전문화제 ‘옐로스케치’가 진행되었습니다.
2020년부터 매년, 연 5회 개최되는 ‘옐로스케치’는 더 많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친숙하게 4.16생명안전공원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10월 ‘옐로스케치’는 4.16안산시민연대, 4·16재단의 후원, 그리고 4.16엄마공방, 별들과함께하는와동온마을학교, ㈜안전누리교육원, 신나는문화학교, 얼쑤의 협력으로 진행되었으며, 특히 올해 2022년의 마지막 옐로스케치 회차인 만큼,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김진용 님, 여성크루 W의 버스킹공연으로 가을날의 화랑유원지를 산책하는 시민들과 자연스레 호흡할 수 있었으며 이어서 진행되는 ‘제2회 생명안전공원 그림 그리기 대회 시상식’을 위한 수상작들이 전시되어 4.16생명안전공원을 기다리는 시민들과 함께 공원의 모습을 함께 상상하는 뜻깊은 시간 역시 가졌습니다.
안전을 돌려라-돌려돌려 돌림판, 나만의 컵만들기, 나만의 향수만들기 등 다양한 부스가 준비되었으며 4.16청소년네트워크 ‘민들레이야기’의 특별한 부스 역시 마련되었습니다. ‘민들레이야기’는 참사 이후에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전과 관련한 의제를 개발하고 실천사항을 찾으며 공감대를 형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네트워크 모임입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안산, 인천, 부천 등 인근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직접 그리고 준비한 스티커와 엽서 등으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세월호참사를 기억할 수 있는 스티커를 이용하거나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그려 넣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기억핀뱃지 만들기 부스를 통해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4.16세월호참사를 당시에 직접 뉴스 등을 통해 접하기 보단 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참사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유가족 간담회에도 참여하여 이해의 폭을 넓히고, 월1회 정기모임 및 분기별로 워크샵을 통하여 다양한 준비를 했습니다. 기획부터 진행까지 다 자발적으로 준비한 만큼 현장의 호응이 좋아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고 합니다.
마지막 ‘옐로스케치’가 마무리되어 내년의 만남이 벌써 기대되는 가운데, 그동안 시민들이 4.16생명안전공원을 친숙하게 느끼고 기대할 수 있도록 각고로 노력한 4·16재단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옐로스케치를 진행하셨던 소감이 궁금합니다.
“’4.16생명안전문화제 옐로스케치’는 3년차 사업이지만, 1년차에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였기 때문에, 원래의 계획대로 오프라인에서 매월 지속적으로 진행하기는 사실 올해가 처음입니다. 진행하면 할수록 새로운 즐거움이 느껴지는 프로젝트이고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지속적으로 마을공동체 및 4.16세월호가족들이 함께하는 체험과 청년들이 만들어가는 버스킹 공연을 조화롭게 진행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나가다 발걸음 멈추고 물어봐 주시고, 4.16생명안전공원이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기대해 주시는 시민들이 있어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4.16세월호참사를 기억하고, 관심을 이어나가는 시민들이 많아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마지막 회차에 참여한 시민들이 단연코 많았던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옐로스케치’는 1회차와 마지막 회차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갈수록 회차별로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아져 풍성한 행사로 갈무리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옐로스케치’를 통해 시민들을 만나뵐 수 있겠죠?
“당연합니다. ‘옐로스케치’는 ‘4.16생명안전공원’ 건립시까지 공원을 홍보할 뿐만 아니라 건립 이후에도 이런 문화행사가 이어지기 바라는 목적으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내년에는 올해의 경험과 느낀 점을 바탕으로 좀 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향으로 계획하여 돌아오겠습니다. 일정으로는 내년 6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진행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가 꿈꾸고, 함께 만들어갈 4.16생명안전공원은 특별한 날에만 찾는 슬픈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처럼 기억과 배움의 공간이자 누구나 즐겨 찾는 열린 공간, 일상 속 문화공간이 될 예정입니다.
계절이 변하는 와중에도 많은 시민들과 만났던 ‘옐로스케치’.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들과 생명안전공원을 기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우리는 4·16재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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