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기자단] 세월호 참사 8주기 손글씨전시회 ‘그날을 쓰다’

최유빈 기자

이번 전시회는 올해 세월호참사 8주기와 더불어 2022년 7월 2일을 기점으로 3000일이 된 세월호 참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고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마련되었습니다.

춘천시청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작품 100점이 줄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잠시 더위를 식히러 들어온 시민과 직원들은 지나다니며 작품을 자유롭게 관람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작품 글귀는 세월호 유가족분들과 세월호참사 관련인물 100명을 인터뷰한 구술자료 <4·16구술증언록: 그날을 말하다> 에서 발췌한 내용들입니다. 55명의 작가들이 책을 읽고, 단원고와 4·16기억저장소를 답사하는 활동을 마무리한 뒤 마음을 담아 손글씨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작품들은 유가족 뿐 아니라 희생을 강요당한 잠수사들, 연대했던 사람들, 구조활동을 이어나갔던 주민들의 구술 역시 함께 담겨 있습니다.

(전시를 관람하시던 춘천시민 한 분과 짤막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1. 전시회에 어떻게 오게 되셨나요?

A1. 얼마전에 세월호 참사 3000일이었다는 걸 알았는데, 춘천시청에서 전시회가 열린다고 해서 지인과의 약속장소를 일부로 여기로 잡아서 왔어요.

Q2. 평소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계셨나요?

A2. 부모된 입장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요. 우리가 ‘안전하지 않은 나라에 살고 있다’라는 걸 처음 느끼게 된 계기가 세월호참사라 큰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Q3. 오늘 손글씨 전시회를 보고 난 소감을 나눠주실 수 있을까요?

A3. 3000일이니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난거죠. 그러다 보니 죄송스럽게도 기억이 조금씩 흐려졌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곳에 와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쓴 손글씨들을 보니 다시금 기억들이 선명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다짐하는 거죠. 잊지 않겠다고. 그리고 이 검정색 붓글씨가 눈물 같아요. 검정색 눈물..

최유빈 기자 세월호 참사 8주기 손글씨전시회 '그날을 쓰다' 후기 글(전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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