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기자단] 제주 세월호 생존자 작품 전시회 ‘일상을 그리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 작품 전시회 ‘일상을 그리다’ – 트라우마를 벗어나 평안한 일상으로의 회귀>

김상범 기자

세월호참사가 발생한 지 어느덧 9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4월 16일, 당시 세월호에 탑승한 승객 476명 중 304명이 사망 및 미수습 되었으며, 176명만이 구조돼 약 36%의 생존율을 기록하였습니다. 구조되었다 할지라도, 생존자 중 일부는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에 극심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었습니다.

현재 생존자들은 그때의 심적 상처를 극복할 수 있었을까요? 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전시회를 통해 그들을 떠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제주 세월호 생존자 작품 전시회’란?

세월호참사 당시 생존한, 제주 생존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로 부평구 소재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 주관하여 개최되었습니다.

참고로 인천 추모관에는 구조 작업 중 사망한 민간 잠수사 2명을 포함해 단원고 학생 외 일반인 희생자 43명 중 42명의 유골이 안치돼 있습니다.

작품은 추모관 내부 원형 모양을 따라 배치돼 있었으며 그림과 사진 포함, 총 25점을 감상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도자기 공예품은 파손 우려가 있어 제주에서부터의 운반이 불가하여 전시되지 못했습니다.

작품은 제주 세월호 피해 상담소를 이용하는 생존자 6명의 손길이 닿은 것들로 이들 대부분은 40대 이상 성인 남성이며, 참사 당시 제주와 인천을 오가며 화물 운반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각종 트라우마로 인해 운전에 어려움을 겪는 둥 이전과는 달라진 일상을 마주한 생존자들은 상담소에 발걸음하여 심적치유를 목적으로 하나, 둘 작품을 완성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즉 제주 생존자들은 상담소에서 진행하는 예술프로그램에 참여하여 매년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월호참사의 아픔을 덜어내고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고자 하는, 그들의 희망과 의지가 작품에 그대로 담겨져 있었습니다.

제주 생존자들은 2016년 이후 매년 전시회를 개최하여 트라우마 회복과 더불어 지역사회주민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로써 자신들의 아픔을 이해받는 긍정적인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서의 전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것으로 제주 세월호 생존자뿐 아니라 트라우마를 경험한 일반인들에게도 치유의 기회를 제공했을 것이라 보여집니다. (후략)

김상범 기자 글 (전문) 보러가기

<제주 세월호 생존자 작품 전시회 일상을 살아내고자 하는 희망>

김현정 기자

제주 세월호 생존자 작품 전시회는 2016년 이후, 4.16세월호참사 제주 생존자의 작품을 통해 지역 사회 주민들과 소통, 공감할 수 있는 취지로 매년 개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약 25종의 작품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그 현장을 소개합니다.

세월호 추모관에 들어서자 수채화와 사진 등 작품 약 25종이 줄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제주 세월호 피해 상담소’를 이용하는 생존자들이 상담소의 예술 프로그램(미술, 사진, 도자기 공예)에 참여하여 작품화한 결과물들이었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세월호참사 생존자들의 작품으로, 작품에 참여한 인원 대부분은 40대 이상의 성인 남성으로 제주와 인천을 오가며 화물 운반업에 종사하는 이들이었습니다.

*도자기 공예품은 운반 중 훼손이 우려돼 아쉽게도 만나볼 수 없었습니다.

참고로 단원고 학생들 외 세월호참사의 일반인 희생자는 당시 자전거 동호회와 초등학교 동창생 모임 구성원, 선사 아르바이트생, 제주 출장길에 오른 직장인 등 43명, 그리고 세월호참사 이후 구조 작업 중 사망한 민간 잠수사 2명(고 이민섭, 고 이광욱)으로 총 44명입니다.

갑작스러운 참사로 인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생긴 생존자들은 공동체적 관계와 교류의 기회로써 치유적 경험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그러한 요소 중 하나로 전시회가 추진된 것이었습니다. 전시회를 준비하며 생존자들은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하였으며 지역 사회 주민들과 교류하며 이해와 지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여 작가 명단과 작품명

김병규 – 아이 추워요, 휴식, 아빠의 기도, 남과 북, 수줍음, 빛! 내림

임은영 – 우정, 작약, 바람 소리, 가을

김영천 – 조화로움, 편안함, 그날의 기억

장은복 – 무제, 광안대교, 일몰

강봉길 – 고래, 비상, 등대

이경보 – 평원, 바닷속 바다, 등대, 매콩강

한승석 – 어느 멋진 날

(후략)

김현정 학생 기사글 (전문) 보러가기

 

 

다른 소식들이 궁금하신가요?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https://416foundation.org/%ec%98%a8%eb%9d%bc%ec%9d%b8-%ea%b8%b0%ec%96%b5-%ea%b3%b5%ea%b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