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재단 대학생 기자단 3기]나와 너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다,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진 워크숍>

대학생 기자단 3기 윤선영

10월 12일, (사)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진을 대상으로 강좌가 열렸다. 이번에 열린 강좌는 주 1회, 총 4번에 걸쳐 이뤄질 예정으로 강좌 시작에 앞서, 워크숍의 취지가 소개되었다. 가족들 간 서로를 다시금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성을 결정하기 위해 워크숍이 마련되었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첫 강좌에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가 잘되지 않았던 행동들이 사실은 각자의 타고난 기질에 기반한 것임을 인지하고, 이를 계기로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사군자 기질 검사를 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사군자 기질 검사를 하기 전, 아이스브레이킹 차원에서 ‘신호등 카드’ 들기 시간을 가졌다. 오늘 내 마음이 70점 이상이면 초록불, 잘 모르겠으면 노란불, 진짜 바쁜데 여기 왔다, 하면은 빨간불을 드는 식으로 하여, 오늘 내 마음의 신호등은 어떤 불이 들어왔는지를 이야기하는 과정이 진행되었다.

신호등 카드 시간을 통해 각자의 이야기를 짧게 나누고 들은 후, 본격적으로 사군자 기질 검사 시간으로 이어졌다.

사군자 기질 검사는 매난국죽으로 알려진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로 사람의 성향을 나누어 각자가 갖고 있는 기질을 설명하는 검사이다. 요즘 유행하는 MBTI 검사와 비슷하지만, 질문지에 대한 답을 선택하는 기준이 조금은 다르다고 느꼈다. 사군자 기질 검사는 본인이 되고 싶은 이상향, 혹은 되고자 하는 방향이 아닌 본인이 편하다고 생각한 쪽으로만 질문에 답변을 하게 된다. 그래서 ‘기질 테스트’인 것이다. (중략) 검사 결과의 해석을 듣기 전, 같은 기질의 운영진들끼리 모여 앉아 각자가 생각하는 본인의 성격과 그 특징을 종이에 적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활동이 모두 마무리 되고서는 각 모둠에서 작성한 기질 특징을 대표 한 명이 발표하는 식으로 하여 각 타입별 성격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순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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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한 걸음 다가가기 (세월호참사 유가족 워크숍)

대학생 기자단 3기 김현정

4.16 세월호참사 활동 점검 정기 회의인 세월호참사 유가족 워크숍이 10월 14일, (사)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이하 가족협의회) 강당에서 진행됐습니다. 세월호참사 유가족 워크숍은 일주일에 한 번씩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가족들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로 간 마음을 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3개 조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오늘 느낀 감정을 신호등 카드로 표현하고, 내 마음이 왜 그랬는지와 같은 자신이 느꼈던 감정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이후 진행된 과정은 사군자 기질 검사로, 검사를 통해 나온 기질에 맞춰 3개 조로 또 한 번 나누어 각자의 장점에 대해 말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략)

각각의 기질 특성을 좀 더 설명드리자면, 매화 기질은

  • 부지런하고 근면합니다.
  • 힘들어도 의무를 이행합니다.
  • 끈기와 인내가 강합니다.

강점은 안정적이고 체계적이며 시간관념이 철저합니다. 한결같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으나, 약점은 지나치게 걱정을 많이 하며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방전되기 일쑤입니다.

난초 기질은

  • 효율성을 중시합니다.
  •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기회를 잘 포착합니다.

강점은 실용적이며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고, 위기관리에 능합니다. 약점은 구속받는 것을 참지 못하며 예측이 안 되는 행동을 할 수 있고 추상적인 것을 못 견뎌합니다. (중략)

가족협의회 강당에 모인 가족들은 서로의 기질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더 가까워지지 않았을까요? 다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각자가 가진 성격적 특징을 알아야만 상대를 대할 때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겠지요.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들은 서로 간 미처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이로써 서로를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는 계기를 마련하였을 거라 생각됩니다.

기질적 차이는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그에 따른 중요한 요소로 분명 작용할 텐데요. 상황에 따라 자신의 기질을 상대에게 맞추고 이에 배려하는 것을 익히면 더욱 의미 있는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예견됩니다.

세월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여 이뤄지는, 앞으로 진행될 치유와 대화의 프로그램인 워크숍의 남은 3주간의 일정이 무척이나 궁금해집니다. 재난 참사 피해자들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우리 사회에 보다 견고히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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